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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는 같은 값이면 배기량 큰 차를 타려는 분들이 더 많았죠. 업체들도 이에 맞춰서 배기량 키우기 경쟁을 해왔는데, 이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6월부터 판매될 르노 삼성의 SM5입니다.
예전 같으면 2,000cc급 엔진을 탑재할 중형차에 1,600cc급 엔진을 얹었습니다.
국내 처음입니다.
대신 터보 기술과 연료 직분사 등을 통해 최고 출력은 오히려 높였습니다.
수입차 재규어 역시 3,000cc급 성능을 내는 2,000cc 모델을 내놨습니다.
[이동희/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차장 : 많은 공기를 불어넣어서 작은 배기량이라도 충분한 출력을 만들어내는 거죠.]
배기량 키우기 경쟁을 벌이던 자동차 회사들이, 요즘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1,800cc급에서 출발한 현대 쏘나타는 2,500cc, 3,300cc까지 커졌다가,
[정몽규/1998년 당시 현대자동차 회장 : 소비자들이 점차 중형차 고급화를 원하기 때문에 좀 더 성능 좋은 엔진을 원할 것이라고 수요 예측을 해서 더 큰 엔진을 장착하였습니다.]
요즘에는 2,000cc급 모델만 나오고 있습니다.
차체와 성능은 그대로 둔 채 배기량은 줄이는, 이른바 '엔진 다운사이징'이 새로운 흐름입니다.
엔진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정비가 쉬워지고, 세금도 줄어듭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공임이나 이런 것들이 줄어들 수가 있고요, 같은 연료를 가지고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에 연료 절약, 그러면서도 출력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될 수 있는….]
기름값이 비싼데다 배출 가스 규제까지 강화되는 추세라, 배기량 줄이기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