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평양 주재 외국 공관과 유엔 기구에 직원 철수를 권고했지만, 북한을 관광하는 해외 여행객들에게는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밤늦게까지 북한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관광객들의 여행 일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 때에도 북한 여행은 예정대로 진행됐다"며, "현재 해외 단체 관광객 한 팀이 북한을 관광중이고, 다음 주에도 한 팀이 관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의 로즈 듀 평양사무소장도 "북한내 모든 지원활동이 평상시처럼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황해북도 사업 지역을 돌아본 조사단이 어제 예정대로 평양에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도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만프레드 그룬드 독일 연방의회 의원은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양에서 만난 북한 주민들의 일상은 평소와 다른 점이 없었으며 평온하기까지 했다"고 북한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룬드 의원은 "북한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동원이나 대피 준비 등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북한 관리들은 호전적인 선전선동 속에서도 독일과의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