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어제(5일) 러시아 등 평양 주재 외국 공관들에 직원 철수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돼 한국, 러시아, 영국 등 관련국들이 정확한 내용 파악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에는 별도로 직원 철수를 권고했고 다른 외국 공관에는 공동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외무부도 이달 10일 이후 평양 주재 외국 공관과 국제기구 근무자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공관을 둔 체코와 불가리아 등 유럽연합 국가도 같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철수 권고 사실을 확인했지만 관련국으로부터 전해 들은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 외무부는 이번 통보가 일련의 위협적 발언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러시아 평양 주재 대사관도 평양은 아직 평온한 상태라면서 직원 철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 측 권고는 아직 제안일 뿐이며 러시아는 상황을 더 분석한 뒤 철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