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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왕가, 국민에 정보공개 동의"

유성재 기자

입력 : 2013.04.05 23:11|수정 : 2013.04.05 23:11


잇단 부패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스페인 왕실이 왕가의 구체적인 활동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왕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후안 카를로스 국왕을 비롯한 왕가 전원이 최근 정부가 마련한 공직자 투명성 강화 법안의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호이 총리가 발의한 새 투명성 법안은 공직자의 세금신고와 자산활동에 대한 규제와 부정부패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로비활동의 기준을 확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자선재단과 노동조합, 상공회의소와 같이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모든 단체와 기관을 상대로 보다 강도 높은 감사를 시행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모든 스페인 국민은 왕가의 지출내용과 활동사항 전반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한때 높은 인기를 얻었던 스페인 왕실은 국가가 심각한 경제위기로 휘청대는 가운데 잇따라 터져 나온 부패 추문으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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