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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 내일(6일)은 좀 어렵겠지만 봄 나들이 계획 이제 본격적으로 세우시겠죠. 봄철 야외활동 때 주의해야할 게 한가지 더 추가됐습니다. 곤충 알레르기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풀숲에 누워,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벌초하러 왔다가 벌에 쏘인 겁니다.
[119구조대원 : 몇 방 쏘였어요? (한 방요?)]
이 남성은 개미에 물려 의식을 잃었습니다.
모두 곤충 독에 '전신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겁니다.
일반적으로 곤충에 물리거나 쏘이면 그 부위만 붓지만 '전신성 알레르기'는 온몸에서 반응이 일어납니다.
대부분 심각한 저혈압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는데 1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전신성 알레르기 환자 :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 핑 도는 느낌이 났어요. 점점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슴과 목에 두드러기가 (났어요.)]
'전신성 알레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한해 평균 약 400여 명이나 됩니다.
종합병원 4곳이 합동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국민의 7.8%가 잠재적으로 곤충 알레르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석/서울대보라매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 : 어린아이나 중장년 중에 만성 심폐질환이 있는 분들은 반응 자체로 인해서 혹은 2차적인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겠습니다.]
하지만, 곤충에 따라 또 체내 면역체계에 따라 반응 정도는 다 다릅니다.
따라서, 곤충에 물리거나 쏘여 두통이나 호흡곤란 등 증세가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응급실로 가거나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