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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차단 장기화 조짐…'폐쇄' 불안감 확산

정호선 기자

입력 : 2013.04.05 20:16|수정 : 2013.04.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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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진입제한은 오늘(5일)도 계속됐습니다. 곳곳에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겼고 아예 공단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은 북한의 휴일인 '청명'이어서 개성공단 출입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공단 진입 차단 이후 우리 근로자 253명이 돌아왔고 지금은 608명이 공단에 남아 있습니다.

북한이 내일도 진입을 차단하면 일요일인 모레까지 포함해 닷새 동안 개성공단 가는 길이 막히는 셈입니다.

북한은 2009년에도 세 차례 통행을 차단했지만 나흘 넘게 공단에 들어가지 못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미 입주업체 3곳은 원부자재를 공급받지 못해 공단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오홍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오래 가면 부도 가는 회사들도 많을 거고, 우리 회사 자체도 이 상태로 오래가면 문 닫아야 되는 것밖에 더 돼요. 타격이 많이 커요.]

북한은 5만 3천 명의 북측 근로자들을 공단에서 철수시킬 수도 있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 북한과 미국 사이에 그리고 남한과 북한 사이에 주고 받기식 긴장 고조가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성공단이 하나의 카드화된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훨씬 더 장기화되고, 구조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북한이 확실한 외화수입원인 개성공단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북한이 전보다 훨씬 강경하게 나오면서 공단 폐쇄에 대한 우려도 번지고 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금은 철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근로자 신변안전을 위해 철수할 것"이라면서 조속한 정상화를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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