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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노리는 검은 손' 10대 조건 사기 현장 포착

김재윤 선임

입력 : 2013.04.06 10:48|수정 : 2013.04.06 10:59

그것이 알고싶다, 10대 조건 사기 범죄 고발


늦은 밤. 아직 앳돼 보이는 남녀 서넛이 모텔 주변을 서성인다.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를 주고받나 싶더니 성큼성큼 모텔 2층으로 올라간다. 방안엔 일행 중 가장 어린 열다섯 살 소녀가 30대 회사원과 막 관계를 끝내고 울고 있다.

‘너, 내 동생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 경찰 신고가 두려운 회사원은 소녀와의 하룻밤 대가로 카드를 내민다. 통장엔 500만 원이 들어있다.

이른바 10대 조건 사기단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검거 소식이 지면에 실리는 가장 대표적인 10대 범죄이다. 그들이 노리는 건 ‘비열한’ 어른들이다. 갈 곳 없는 10대 소녀들을 노리는 비열한 어른들을 등치며 아이들 역시 비열해진다.

하루가 멀다고 벌어지는 10대 가출소녀들과 어른들에 대한 사건들. 이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0대 가출 소녀들을 이용하려는 비열한 어른들과, 이를 다시 역이용하는 가출 소녀들의 실태를 고발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부에 걸쳐 거리의 10대 소녀들을 노리는 비열한 어른들과 아이들이 범죄인으로 성장해가는 매커니즘을 분석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6일 밤 11시 10분 1부 '소녀를 노리는 검은 손'편을 시작으로, 13일 2부가 연속 방송된다.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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