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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위해 지었다' 조인성 쌍둥이집 화제…'소지섭도 놀러와'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4.04 14:11|수정 : 2013.04.04 14:11


배우 조인성이 지은 쌍둥이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거진 여성중앙 4월호는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열연을 펼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인성이 새로 지었다는 집을 소개했다.

여성중앙에 따르면 서울 천호동 토박이로 유명한 조인성은 몇 년 전 방이동으로 이사해 가족을 위한 집을 지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자신의 옆집을 사들여 허문 뒤 두 번째 집을 올려 지난 1월 완공됐다.

마치 이란성 쌍둥이 같은 느낌의 건물 두 채는 겉으로는 하나로 연결됐지만 따로 독립된 공간을 가진 재미있는 새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원래 살던 집은 부모님과 동생의 공간, 새집은 조인성이 쓰는 공간이다.

이 쌍둥이 집은 겉으로는 커다란 사각형에 회색 벽이 두껍게 둘러 있어 실내가 왠지 어둡고 추울 것 같은 이미지지만 내부는 바람과 빛이 잘 통하게 설계됐다. 특히 조인성의 집은 마당을 중심으로 복층으로 이뤄져 묘한 특색과 재미가 있다. 1층은 마당과 '세미 퍼블릭' 공간이고 2, 3층은 조인성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소지섭 등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놀러 오기도 하고 함께 작업하는 배우나 스태프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도 한다.

조인성의 집은 어느새 방이동 골목길의 랜드마크가 됐다. 2006년 첫 집이 완공됐을 때는 '너무 튄다'는 사람들의 반응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래된 그 골목에 세 채의 새 건물이 지어지고 있을 정도로 미래의 풍경을 만들고 있다.

조인성의 쌍둥이집을 설계한 건축가 김헌은 "방이동 골목에 씨앗 하나를 심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평당 얼마냐'하는 이슈보다 문화적으로 어떤 것을 엮어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인성이 워낙 소박하고 털털해 특별히 까다로운 요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여성중앙]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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