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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료용 쌀' 혼합잡곡으로 둔갑…양곡상 5명 적발

입력 : 2013.04.04 10:35


개, 고양이 사료로나 쓰이는 싸라기 쌀을 잡곡과 섞어 혼합잡곡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려던 양곡상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묵은 쌀에 햅쌀을 섞어 100% 햅쌀인 것처럼 속여 인터넷 마켓을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4일 양곡관리법 위반 혐의로 양곡판매업체 대표 이모(6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고양시 창고에서 기장, 조, 수수 등이 섞인 22종 혼합잡곡 40㎏에 개, 고양이 사료나 닭 모이로 쓰이는 싸라기 쌀을 2㎏씩 섞는 방법으로 1㎏짜리 혼합잡곡 2천포대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혼합잡곡을 포대당 시중가의 절반도 안되는 1천900원에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가짜 혼합잡곡은 전량 회수됐다.

또 2009년 생산된 20㎏짜리 묵은 쌀과 햅쌀을 3대7 비율로 섞어 100% 햅쌀인 것처럼 속여 포장한 20㎏짜리 1천400포대(2만8천㎏)를 지난 12일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으로 6천200만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둔갑한 햅쌀 한 포대에 4천3천900원에 팔아 시중에 유통되는 햅쌀보다 8천∼1만원 싸게 판매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기 직전 가짜 혼합잡곡 1㎏짜리 1천900봉지, 가짜 혼합잡곡을 만들 목적으로 보관 중인 사료용 곡물 1천㎏를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