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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그 겨울 안방 녹였다’ 복귀 성공

손재은

입력 : 2013.04.04 11:53|수정 : 2013.04.04 11:53


배우 조인성이 그 겨울 안방극장을 녹였다.

3일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16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인성은 드라마 시작과 함께 ‘오수앓이’를 만들어낼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조인성은 첫 방송에서 냉소적 옴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전문 포커 겜블러 오수로 분해 안방극장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화려한 직업의 캐릭터인 만큼 긴장감 넘치는 액션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이후 오열 연기, 여심을 한껏 흔든 유쾌함, 극과 극의 감정을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력을 자랑했으며 대사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을 목소리 톤부터 표정과 손짓, 발끝까지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그려냈다.

조인성은 매 회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극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끄는 중축으로써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마지막 회에서는 한 여자와의 아픈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고 삶의 의미를 깨닫는 모습을 절절히 그려냈다. 오영(송혜교 분)의 사랑 고백에 눈물을 꾹 참고 “사랑해”라는 말을 하는 모습은 애절한 진심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더불어 전문 겜블러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다시 선보여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고, 박진성(김범 분)에 의해 칼에 찔리는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해 마지막까지 신들린 연기를 펼쳤다.

조인성은 ‘그 겨울’을 통해 제대 후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으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까지 넓히며 시청자들에게 이 겨울, 조인성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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