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정현 정무수석은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에게 당청간 '소통강화'를 약속했지만 의원들은 그동안 양측의 소통이 부재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등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는 오늘(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수석을 초청한 가운데 월례 조찬모임을 했습니다.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한 오늘 모임에서 발언에 나선 10여명의 의원은 최근 국정 난맥상의 원인으로 '소통 미진·부재'를 지목했습니다.
이 수석은 모두발언에서 "당정청 워크숍에서 소통 부족 이야기가 나왔는데 달게 받는다"며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도록 시스템을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이 수석은 또 "오늘 여기 오는 것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에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하면서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좀 지켜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과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소통하는 자리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한 초선 의원은 "현 시스템은 폐쇄적이고 전반적으로 소통이 잘 안되므로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며 소통의 통로를 공식화시킬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초선에게도 여러 정보를 전해주고 '정책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니까 협조해달라'는 얘기를 해달라", "정책 등 모든 사안을 상임위별로 전달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도 "당정회의를 거치기는 했지만 상임위와 사전에 조율이 안됐다", "담당 상임위 국회의원도 내용을 모른다" 등의 지적도 나왔습니다.
오늘 모임에는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이주영·최경환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이주영 의원은 "의원들이 말한 것을 그대로 잘 전달해 당과 청와대가 소통이 잘 되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최경환 의원은 "의원들이 제기하는 소통의 문제를 청와대에서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