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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재가동에 한·미 딜레마 빠져"

심석태 기자

입력 : 2013.04.03 11:26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전면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해온 한·미 양국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분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미 양국의 북한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결정으로 북한과 다시 협상하라는 압력이 한미 양국에 가중되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승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언은 북한이 더 이상 6자회담이라는 협상 틀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며 핵문제를 놓고 미국화 협상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도 "이번 선언은 북한이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사설을 싣고 "현재 한반도 긴장의 뇌관을 제거하는 가장 중요한 조치는 평양과 대화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전제조건을 접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