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촬영장에서 부상을 당한 보조출연자를 위해 위로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권상우는 최근 서울 근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어느 보조출연자가 여러 명이 뒤섞여 다투는 액션 장면을 찍다가 턱을 맞아 치아가 흔들리는 손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위로금으로 200만원을 전달했다.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촬영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보조출연자는 자신과 고용계약을 맺은 용역 공급업체로부터 산업재해 보상을 받는데 이번 경우는 권상우가 개인적 차원에서 추가로 부상자를 위로하고 촬영 팀의 단합된 분위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보조 출연자 가운데에는 생계를 위한 직업으로 종사하는 사람도 있지만 배우의 꿈을 안고 트레이닝을 위해 참여하는 사람도 있다”며 “특히 우리 ‘야왕’ 팀에는 연기력이 훌륭한 보조출연자가 많아 단체 장면에서 거의 NG가 없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주연배우나 보조출연자나 드라마 장면 구성에 있어 모두 중요한 배역”이라며 “추운 날씨에 장시간 대기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따뜻한 권상우의 마음씨는 연예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촬영장에서는 ‘웃음폭탄’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를 아껴주는 행동으로 신뢰를 안겨주고 있다. 더불어 주연배우로서 대본도 외우고 촬영준비도 해야 하는 바쁜 상황이지만 평소에 무거운 장비를 나르고 스태프의 궂은 일을 도와주는 등 톱스타답지 않은 인간적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야왕’은 3일 24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베르디미디어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