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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무게 100kg이 나가는 멧돼지가 고속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50분 만에 생포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한 마리가 중앙 분리대를 따라 배회합니다.
도로를 건너려 하지만 지나가는 차량에 멈칫거리고, 비상등을 켠 차량들도 덩달아 거북이 걸음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대와 119구조대가 이 멧돼지를 도로 옆 배수구 쪽으로 몰아냈습니다.
[이현욱/목격자 : 멧돼지가 지쳐가지고 한차례 엎드려 있었습니다. 경찰분이 빼내서 몰아서 갓길로.]
고속도로에 출현한 멧돼지는 50분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생포됐습니다.
멧돼지의 몸무게는 100kg, 이빨 크기로 봐선 1살 정도 된 수컷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야생멧돼지와 달리 성격이 온순한 점으로 미뤄 잡종 교배한 식용 멧돼지로 추정했습니다.
[고영진/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 : 아무리 자기가 지친다고 해도 가까이 만져볼 수가 없거든요. 마취가 안 된 상태에서는….]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자신의 멧돼지라고 주장한 인근 농장주에게 문제의 멧돼지를 인계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