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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최첨단 해상 레이더 기지인 X-밴드 레이더가 한반도 인근 해역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해상에서 북한 미사일 감시에 나선 겁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SBX-1, 해상 기반의 X-밴드 레이더입니다.
마치 석유 시추선에 거대한 공을 얹어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주 임무는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일입니다.
파장 2.5cm의 주파수를 사용해 4,500km, 서울에서 말레이시아까지의 먼 거리에 있는 야구공까지 파악해낼 수 있는 첨단 레이더입니다.
축구장 크기의 넓이에 높이가 85m, 무게가 5만t에 달하는 미 해상 방어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CNN 방송은 이 SBX-1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긴급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원래는 하와이에서 배치돼 있었는데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후 한반도에 더 가까운 필리핀 인근해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동해쪽 해역으로 재배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또 다른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려는 미 해군 차원의 최고 작전입니다.
이와 함께 미 해군은 미사일 요격능력을 갖고 있는 이지스급 구축함인 메케인호도 추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의 이런 강도 높은 대응은 북한이 미국 본토 공격을 자주 언급하는 데 대한 경고의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