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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매력적인 장옥정, 진정성 있게 그려낼 것”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4.01 17:41|수정 : 2013.04.01 17:41


배우 김태희가 ‘9대 장희빈’을 연기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희는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 이번 역할을 선택했다. 사극이란 장르자체가 저한테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첫 사극 작품에서 장희빈 역을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소설 '장희빈 사랑에 살다'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장옥정'은 역관의 딸로 태어나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희대의 악녀로 기록되며 생을 마감한 장희빈을, 본명 장옥정으로 재조명한 드라마다. 한 남자를 사랑하고 디자이너로서 능력을 발휘한 ‘여인 장옥정’의 삶을 그린 팩션 사극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김태희는 “그 동안에 캔디같은 역할도 했고, 천방지축 발랄한 역도 했고 요원의 모습도 했었다. 장옥정이란 역할은 제가 그동안 보여준 것과 다르게 마냥 캔디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여자도 아니다. 장옥정은 한 여자의 삶을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너무 매력적인 모습이었다”라며 장옥정 역에 끌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장옥정을 진정성 있고 인간미 있게 그려내고 싶다. 사람들이 장옥정을 보면서 감정 이입이 되어, 저와 함께 옥정이의 마음으로 삶을 살아보셨으면 좋겠단 욕심에 선택한 작품이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희빈은 그동안 전인화, 정선경, 김혜수 등의 여배우가 연기하며 사극에선 보편화된 캐릭터다. 김태희는 한국 여배우들 중 아홉 번째로 장희빈을 연기한다. 그래서 ‘9대 장희빈’이라 불린다.

김태희는 “장희빈이란 역할이 그동안 악녀의 아이콘처럼 각인이 돼 있었다. 저희 드라마는 그런 장희빈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아역이 2부까지 나오는데, 그 아역부분을 보면 장희빈이 어렸을 적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왔고 그 아이가 어떤 성격이 형성돼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가 전체적으로 잘 그려진다. 처음부터 저희 작품을 보시면 시청자도 ‘장희빈이 정말 악녀였을까?’ 라는 의심을 할 수 있을 거다. 그렇게 설득력있게 장희빈을 잘 그려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재희, 이상엽, 한승연, 성동일, 장영남 등이 출연하는 ‘장옥정’은 ‘야왕’ 후속으로 오는 8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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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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