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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김태희 "노래 진짜 못 불러…부르면 다 동요된다"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4.01 17:50|수정 : 2013.04.01 17:50


배우 김태희가 시청률 공약을 공개했다.

김태희는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시청률 욕심이 난다.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김태희는 “숫자적으로 몇 퍼센트라고는 말 못하겠다. 공약은 어떤 걸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드라마 OST를 저보고 계속 부르라고 말도 안 되는 주문을 하신다. 제가 노래를 진짜 못 부른다. 제가 부르면 다 동요가 되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며 OST 공약은 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쨌든 우리 스태프들과 감독님, 배우들이 고생한 만큼 성과가 나온다면, 어떤 무대가 될지 모르겠지만 춤과 노래를 갈고 닦아서 있는 개인기 없는 개인기 다 준비해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소설 '장희빈 사랑에 살다'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장옥정'은 역관의 딸로 태어나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희대의 악녀로 기록되며 생을 마감한 장희빈을, 본명 장옥정으로 재조명한 드라마다. 한 남자를 사랑하고 디자이너로서 능력을 발휘한 ‘여인 장옥정’의 삶을 그린 팩션 사극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타이틀롤 장옥정 역을 맡은 김태희는 “장희빈이란 역할이 그동안 악녀의 아이콘처럼 각인이 돼 있었다. 저희 드라마는 그런 장희빈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아역이 2부까지 나오는데, 그 아역부분을 보면 장희빈이 어렸을 적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왔고 그 아이가 어떤 성격이 형성돼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가 전체적으로 잘 그려진다. 처음부터 저희 작품을 보시면 시청자도 ‘장희빈이 정말 악녀였을까?’ 라는 의심을 할 수 있을 거다. 그렇게 설득력있게 장희빈을 잘 그려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재희, 이상엽, 한승연, 성동일, 장영남 등이 출연하는 ‘장옥정’은 ‘야왕’ 후속으로 오는 8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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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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