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수목드라마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이하 내연모)이 현재 수목극 대전에서 승기를 잡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오는 4월 3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가 16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당초 수목극 대전이라 불리며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였던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들 간의 경쟁은 ‘그 겨울’의 승리로 급속히 기울었다.
‘그 겨울’은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시청률 꼴찌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그 다음날 방송에서 1위로 치고 올라가 한 번도 수목극 시청률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SBS는 이런 ‘그겨울’의 파워를 ‘내연모’로 고스란히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내연모’는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의 알콩달콩함을 주로 알려왔는데 사실 알려지지 않은 비밀병기는 로맨틱코미디의 바탕에 깔려 있는 정치에 대한 풍자다.
‘내연모’는 다소 무겁고 민감한 소재인 정치를 다소 풍자적인 블랙코미디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제작진은 “ ‘내연모’에 등장하는 많은 정치인 캐릭터들은 현실 정치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풍자적으로 우리 정치의 한계에 대해 보여줄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정치인상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가진다면 더욱 좋겠다”라고 앞으로의 바람도 덧붙였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이응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