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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이 의문의 실종 사건과 프로파일링 기법을 통한 실종자 추적에 나선다.
지난 2012년 11월 20일 새벽 0시 13분 경, 강동대교 남단에서 콘크리트 보호벽을 들이받은 후 200여 미터를 더 간 다음 멈춰선 사고차량에서 운전자가 사라졌다.
운전자는 배석중 씨. 실종 당시 42살 평범한 가장이었다. 가족들의 증언과 경찰조사에 의하면 일과 가족밖에 모르는 성실하기 그지없던 중소자영업자였다.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실종되기 5일 전 슈퍼마켓 가맹점주로 계약을 맺어 가오픈을 했는데, 매출실적이 좋아서 한참 희망에 부풀어 있을 때였다고 한다.
9개월 전, 15년간 몸담아온 대기업 유통업을 퇴사하고 착실하게 준비를 한 다음, 바로 그 대기업의 가맹점주로 계약을 맺었었다. 평소 원하던 일이었다고도 했다.
이유도, 흔적도 없는 한 남자의 이상한 실종. 경찰수사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도무지 실종의 원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음주, 채무관계, 여자, 도박, 2차사고, 납치,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 등 모든 의심 요소들이 하나하나 지워져갔다. 혹시나 강동대교 아래로 추락했을까 싶어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여 강동대교 일대 한강변, 수중, 심지어 헬기 수색까지 총력을 펼쳤다. 그러나 오리무중이었다.
현재, 실종 원인부터 시작해서 이 실종사건과 관련해 단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SBS 스페셜' 제작진은 이유, 원인 없는 실종은 있을 수 없다는 전제 하에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점차 그 범위를 좁혀갈 예정이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SBS 스페셜'은 3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