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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 섞은 중국산 홍삼 원액…150억 원어치 유통

TJB 조혜원

입력 : 2013.03.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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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삼 즐겨드시죠? 지금껏 내가 국내산이라고 믿고 먹었던 홍삼 중국산일 수도 있습니다. 중국산 불량 홍삼원액에 물엿을 섞어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무려 150억 원어치입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산군 군북면의 한 홍삼 제조공장, 고려 홍삼이라고 적힌 제품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주성분이 국내산 홍삼원액이라고 표시돼 있지만, 사실은 중국산 홍삼원액으로 만든 가짜입니다.

창고를 열어보니 제조에 사용했던 중국산 홍삼원액 통들이 줄줄이 발견됩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말에만 공장을 가동했고, 국내산 원액을 구매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산 홍삼원액에 물과 저당을 섞어 많게는 5배까지 양을 불려 판매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이렇게 제조한 가짜 홍삼원액은 모두 150억 원어치, 전국 건강식품 제조회사를 통해 유통시켰고,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판매했습니다.

[이 모/피의자 : 부산 쪽은 2만 세트 나갔고, 경기도는 원액으로 나갔기 때문에 몇 kg 나갔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최근엔 중국산 홍삼액에서도 잔류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되는 상품이 더 많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재춘/대전둔산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수입 때는 중국산 홍삼원액은 농약성분이 안 나오게 해서 들어오니까 구별도 안되고….]

경찰은 업체 대표 45살 고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직원 2명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