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산업단지 조성 비리와 관련, 전직 공무원이 업자로부터 받은 뇌물로 여배우에게 명품 가방까지 선물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미래 일반산업단지(미래산단) 조성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공무원 A(49)씨는 지난해 7월 여배우 B(27)씨에게 600만원짜리 샤넬 가방을 선물했다.
A씨는 미래산단 시행사 대표의 지인을 통해 B씨를 소개받은 뒤 몇 차례 사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업체 측으로부터 해외여행 경비를 받은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돼 강등조치된 뒤 작년 7월 퇴직했다.
A씨는 이후 검찰 수사에서 시행사 대표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2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작년 말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뇌물 중 일부로 가방을 사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하기도 한 B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가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사적인 관계에서 호의 표시로 주고받은 선물로 보고 B씨를 처벌하지는 않았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