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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일으켰던 북한이 최근 동해안과 서해안 최전방 지역의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5도 지역을 향한 노골적인 위협이 잦아졌습니다. 김정은이 연평도와 백령도와 인접한 북한군 부대를 잇달아 방문하면서 긴장 수위를 높이기도 했지요.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과 우리 군의 대응방안 이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군은 동·서해를 각각 관할하는 2개 함대사령부를 운용하는 동시에 동해의 차호 기지, 서해의 사곶 기지 같은 잠수함 기지를 해안 곳곳에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잠수함은 우리의 7배에 이르는 70여 척.
천안함 폭침 이후 잠수함 침투훈련도 4배 정도 늘린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는 작고 빨라 포착하기 힘든 반잠수정의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백령도에서 불과 5~60km 떨어진 황해도 고암포에 대규모 공기부양정 기지를 건설해 기습 도발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을 낳았습니다.
지난해 5월엔 공격형 헬기 50대를 백령도에 인접한 공군 기지에 배치했고 장사정포도 NLL 인근 해안기지에 1천여 문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기동헬기, 장사정포, 공기부양정 이런 여러가지 공격 옵션을 배치를 함으로써 방어를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공격의 성공확률을 극대화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군은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어뢰 교란 장비를 초계함 이상 함정에 장착했고, 잠수함 킬러로 알려진 해상초계기 8대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공기부양정의 침투를 막기 위해 서해 5도 지역에 공격 헬기인 '코브라'와 지대공 미사일 '천마'도 배치했습니다.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도 5월 말쯤 연평도와 백령도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을 즉각 제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화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