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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입으로 숨 쉬는 아이 방치했다간…아데노이드 비대증

입력 : 2013.03.26 16:36|수정 : 2013.03.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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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을 쉬거나 코골이가 심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편도의 일종인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얼굴변형은 물론 성장에 장애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에 웃고 우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사소한 원인으로도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경화/39세 : 지금도 사실 병원에 갔다오는 길이거든요, 감기 걸려서. 큰애도 그렇고 작은 애도 그렇고 장염도 자주 걸리고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돼죠.]

[김민영/40세 : 특히 환절기 때는 건조하고 그래서 애가 기침을 조금만 해도 병원을 금방 찾아다니고 약도 많이 먹이게 됩니다.]

7살 된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은 엄마입니다.

평소 감기를 달고 살던 아들의 코골이가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영진/36세 보호자 : 태현이가 잘 때 코골이도 좀 심하고 그리고 밤에 입도 벌리고 자고 해서 걱정이 돼서 제가 밤새 지켜본 적이 있어요.]

12살이 안된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쉬거나 코골이 또는 수면 무호흡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편도의 일종인 아데노이드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일석/한림대 의대 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수면무호흡이나 야뇨증 또는 수면 중에 자꾸 깬다든지 하는 수면 장애들을 호소하고 특히 또 얼굴의 변형이라든지 아니면 집중력 저하, 급성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의 반복으로 인해서 청력장애가 온다든지 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유발시킬 수가 있습니다.]

편도는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림프 조직이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반복되는 편도염은 절제술을 통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동식 절제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사흘 뒤부터는 정상적으로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박일석/한림대 의대 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전동식 편도제거술 같은 경우는 편도의 껍질을 남겨서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특히 애기들의 편도수술 같은 경우에 수술 후에 빠른 시간 내에 회복도 되고 수술 출혈도 적은 장점이 있겠습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으로 고생하던 8살 된 채원입니다.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쉽게 낫지 않고 축농증으로까지 악화돼 맘고생이 심했는데요.

[김호진/37세 보호자 : (수술하고) 그 다음 날 바로 코를 안 골더라고요. 잘 때도 보니까 숙면하는 것 같고 코 안 골고 이빨도 안 갈고….]

[윤채원/8세 : 컥컥대지 않고 코가 뚫려서 잘 때도 불편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편도 질환은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태현이는 요즘 유치원에 다녀오는 즉시 손부터 깨끗이 씻습니다.

또한 수시로 물을 마셔 편도의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영진/36세 보호자 : 따뜻한 물이 좋다고 해서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여주고 그리고 가습기로 습도 같은 것도 조절해줘서 아이들한테 좋게끔 신경 쓰고 있어요.]

한창 자랄 아이들의 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오는 아데노이드 비대증!

이상 징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빠른 시일 안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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