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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엄정화 선배와 베드신, 예쁘게 나와 만족"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3.26 13:11|수정 : 2013.03.26 13:11


배우 김효진이 엄정화와 베드신을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끝과 시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효진은 극 중에서 엄정화와 파격적인 베드신을 연기한 것에 대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장면이었다. 파트너가 (엄)정화 선배라 너무나 편하게 찍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배우로서 동성 베드신을 촬영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 그러나 두 여배우는 파격적인 노출은 물론이고 극중 캐릭터에 깊게 몰입하며 몽환적인 분위기의 베드신을 완성했다.

이에 대해 김효진은 "촬영 전에 정화 선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막상 촬영이 들어가면 어떻게 찍었을지 생각 안 날 찍을 정도로 몰입해서 찍었다. 그런 장면조차 예쁘게 나온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

영화 '끝과 시작'은 용서, 분노, 구원 등과 같은 근원적 질문들을 새로운 영상과 이미지로 표현해보고 싶었던 민규동 감독의 의도 아래 세 남녀의 도발적이고 농밀한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김효진은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 '나루' 역할을 맡아 소설가 '재인'(황정민 분)을 두고 그의 아내 '정하'(엄정화 분)와 갈등 및 교감을 나누는 연기를 보여줬다.

'끝과 시작'은 오는 4월 4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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