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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은행 영업정지 28일까지 연장…여진 지속

서경채 기자

입력 : 2013.03.26 11:05|수정 : 2013.03.26 14:07


키프로스가 예금인출사태 우려가 다시 커지자 은행영업정지를 모레(28일)까지로 다시 연장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어제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했으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사리스 재무장관이 중앙은행장의 권고를 수용해 전체 은행 시스템이 순조롭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은행들의 영업정지를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은행 영업중단을 통한 자본 통제가 없으면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나 가뜩이나 위축된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나온 조칩니다.

이번 결정은 양대 은행인 라이키은행과 키프로스은행을 뺀 나머지 은행들이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또 아나스티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중앙은행 발표에 앞서 TV 연설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아나스티아데스 대통령은 연설에서 구제금융 협상 타결은 고통스럽지만 경제 붕괴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자신들은 최선의 것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구제금융을 먼저 경험한 아일랜드나 그리스 같은 나라와 유사한 즉각적이고 깊은 경기침체와 수년간의 고통에 직면할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키프로스 은행들은 유로존과 구제금융 조건을 협상하는 동안 예금인출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현금자동인출기에서 하루 백 유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현금이 부족한 키프로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