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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쉽게 나른해지고 축축 처지고 또 졸음까지 옵니다. 춘곤증이죠. 졸음 운전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때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타이어 가게로 돌진합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차선을 이탈하며 추돌 사고를 냅니다.
모두 졸음운전 사고입니다.
졸음운전 사고의 27.5%가 봄철에 집중돼 있습니다.
겨울보다 1.5배 많습니다.
[정길용/운전자 : 봄이 오면 온도가 올라가고 날씨도 덥고 그러니까 사람이 노곤해져서 졸음이 와요.]
차량 시뮬레이터로 운전자 눈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졸음운전은 어떤 경우보다 위험합니다.
평소 80%인 전방 주시율이 DMB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50%로 낮아지지만, 졸음운전 땐 전방 주시율이 제로로 떨어집니다.
결국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졸음운전 치사율은 일반 사고에 비해 서, 너 배나 높습니다.
졸릴 때 창문을 열거나 껌을 씹는 건 잠시 도움이 되지만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강수철/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 : 자기가 졸음 운전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굉장히 위험합니다.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신 후 다시 운전을 하시는 게 꼭 필요합니다.]
장시간 운전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반응 속도가 늦어지는 만큼 2시간마다 한 번씩 1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