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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에 위조번호판 달고 농촌 벼 창고 '싹쓸이'

입력 : 2013.03.25 14:29


경남 고성경찰서는 25일 훔친 차량에 위조 번호판을 달고 심야에 농촌의 벼 창고를 턴 혐의로 송모(55)씨와 정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이 훔친 벼를 사들인 혐의로 정미소 대표 성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교도소에 만나 알게된 송 씨와 정 씨는 지난 2월 20일 오전 2시 20분께 경남 고성군 허모(71)씨의 창고에 자물쇠를 끊고 들어가 40㎏짜리 벼 100포대를 트럭에 싣고 달아나는 등 최근 2개월 동안 12차례에 걸쳐 전국 농촌의 창고에서 벼 600포대(시가 3천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미소 주인 성씨는 이들이 훔친 벼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씨와 정 씨는 폐쇄회로(CC)TV 조회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3대의 차량을 훔쳐 타고 다니면서 시·군 경계를 지날 때 위조한 번호판으로 바꾼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이 만든 위조 번호판은 모두 20개였고, 언뜻 봐서는 실제 번호판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치밀한 수법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