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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당내 계파 있어…이익추구 계파는 '폐해'"

입력 : 2013.03.25 09:54

"안철수 패착은 정치 왜소화한 것…민주당 입당해야"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은 25일 "우리 당에 계파가 없다고 말하면 너무나 분명한 거짓말"이라며 "가치지향적 계파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계파는 정치에 큰 폐해"라고 밝혔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현실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도 계파를 고르게 포진시켜야 한다는 게 반(半)공식적이었다"며 당내 계파 존재를 시인했다.

당내 비주류의 좌장 격인 김 의원은 "비주류는 계파가 아니라 주류가 되지 못했거나 주류가 되기를 거부한 사람"이라며 "언론에서 저를 비주류의 좌장 격이라고 하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좌장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범주류 주자들의 '반(反) 김한길 연대' 움직임에 대해 "지금까지 당을 좌지우지해온 범주류가 뭉쳐서 기득권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국민이 보면 민주당이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김한길 하나 잡겠다고 민주당이라는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를 극복해 정상적인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라며 "인적변화도 큰 혁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는 4ㆍ24 노원병 재보선에 출마한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와 관련, "우리 정치를 혐오하고 조롱 대상으로 삼는 국민에 편승해 정치를 왜소화하고 폄훼하는 것에 동조한 것이 안 전 교수의 중요한 패착"이라고 지적하며 "정치를 깎아내리는 게 아니고 제대로 만들기 위해 새 정치을 모습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 전 교수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이 좋다"며 "안 전 교수 혼자 새 정치를 가꿀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되고 그가 별도 세력화될 때 반길 세력이 누군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