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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원을 둘러싸고 박진영과 양현석이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2' TOP4 무대에서 이천원(김효빈, 김일도)은 양현석의 코치를 받아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
다소 의외의 선곡이었지만, 이천원은 자작랩을 삽입하는 등 오리지널 곡과 편곡에 절묘한 조화로 새로운 노래를 완성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선 이천원은 온 힘을 다해 열창을 했다.
보아는 "예상치 못했던 무대였다. 일도 군의 랩은 자신의 이야기라 그런지 가사도 좋고, 감정 이입도 잘됐다. 한 가지 아쉬운 건 효빈 군이 이런 노래를 부를 때 올드하게 들리는 면이 있다는 점이다"라면서 95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박진영은 "효빈 군이 노래를 시작할 때 몸이 얼어버렸다. 앤드류 최에게는 발성을 지적하다가 결국엔 고쳐졌는데, 효빈 군은 방송 초부터 올드한 가창 스타일을 고치라고 했는데 오늘 보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이천원은 기존에 있는 가수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면서 82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양현석은 "오늘 긴장감이 팽팽한 것 같다. 박진영 씨가 코치한 방예담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줬는데, 내가 코치한 이천원에게 박진영 씨가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그런데 심수봉의 원곡은 실제로 올드한 노래다. 그래서 내가 효빈 군의 올드한 창법을 살리라고 지적했다. 다만 오늘 많이 긴장한 것 같다"면서 82점을 줬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