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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아침 도심 한가운데서 경찰과 납치 용의자 사이에서 영화 같은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보도에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탕. (자동차 운전자가) 총 들었나 보지? 네, 총 쐈어요.]
경찰차가 흰색 승합차를 둘러싸 포위하자 승합차 안에 있던 운전자가 경찰을 향해 엽총을 쏩니다.
[탕.]
이어 경찰도 공포탄과 실탄을 발사합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서 경찰이 총격전을 벌인 끝에 납치 용의자 47살 조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조 씨는 지난 18일 천안시 성정동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한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피해자 어머니 가게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씨와 경찰 사이에 10km 거리의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고, 조 씨는 엽총 3발을 쏘며 강렬히 저항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시민은 없었지만,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타박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차량에서 또 다른 흉기를 발견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