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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타고 빈집털이…저층 아파트 '불안'

안현모

입력 : 2013.03.23 08:50|수정 : 2013.03.23 08:50

배관 방범 덮개, 부재시 타이머 조명 사용 등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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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 외벽의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서 빈집을 터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다섯 집이 털릴 정도라고 하는데요.

안현모 기자가 다양한 예방책을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어두운 밤.

남성 세 명이 주택가를 향하더니 30분쯤 뒤 재빨리 돌아 나옵니다.

빈집털이범입니다.

주로 저층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을 노렸습니다.

[박모 씨 / 피해자 : 안방이 엉망진창으로 돼 있고 귀금속류랑 시계랑 카메라 렌즈 (없어졌고). 물어보니까 다섯 건 정도가 동 시간대에 (신고됐대요).]

지난 4개월 동안 훔친 금품만 5천만 원어치.

한가한 주말 시간대에 외벽의 배관을 타고 들어갔습니다.

되풀이되는 저층 빈집털이.

예방책은 없을까.

아예 배관을 타고 올라오지 못하도록 덮개를 씌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면으로 덮여 있으면 손으로 잡고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

표면이 뾰족한 가시로 덮인 방범덮개도 효과적입니다.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천현길 경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  :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전등을 켜 놓거나 라디오를 켜는 등 인기척을 느끼게 해서 범행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미리 설정한 시각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타이머 조명을 설치하고 무엇보다 발코니와 창문을 잘 잠그기만 해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경찰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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