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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지주회사 체제 대폭 손질"

송인호 기자

입력 : 2013.03.23 08:53|수정 : 2013.03.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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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원회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은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어제(22일) 열린 취임식에서 현행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제윤/금융위원회 위원장 : 지배구조가 취약하면 경영이 방만해지고 건전성이 훼손되어 금융시스템의 위기대응력이 약화 됩니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진과 이사회의 내분양상과 우리금융지주의 고질적인 줄대기 문화, 거수기로 전락한 금융권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점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신 위원장은 금융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팀'을 만들어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 정부 4대 천왕으로 불렸던 강만수 KDB산은금융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조기 퇴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신 위원장은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의 해킹 사태를 계기로 금융권의 전산 보안 체계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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