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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이넥스 공장 폭발·화재…안전성 의문

TBC 양병운

입력 : 2013.03.23 07:37|수정 : 2013.03.23 08:52

인명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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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2일)밤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제1공장에서 강력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설비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1공장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이난 시각은 어젯밤 8시 10분.

소방차 28대와 소방관 250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짙은 연기와 용융로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불이 아직도 계속 타고 있다는 말입니까? 어떻습니까?) 조금 연소가 있죠. 고로(용융로)에 아직 열기가 있어 잔화 정리 중이에요.]

불은 2시간 만인 밤 10시 10분쯤 꺼졌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0여 명이 재빨리 대피해, 현장 근처에 있다 연기를 마신 외주업체 직원 한 명이 병원 진료를 받은 것 외엔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는 용융로에 열을 불어넣는 장치인 대풍구에 생긴 균열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스코 관계자 : 용융로에 열원을 보내는 역할을 하는 대풍구 주변에 미세한 틈새가 있어 가지고, 거기서 쇳물이 유출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하루 정도 복구를 하면 조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넥스 1공장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환 신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 설비로 10년 전인 2003년 5월 준공됐습니다.

2009년에는 파이넥스 2공장에서 가스 누출과 화재로 직원 3명이 다치는 등 파이넥스 공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을 정밀감식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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