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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논란’ 김미경, ‘김미경쇼’ 하차…“재인용 과정서 불찰 있었다”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3.22 21:26|수정 : 2013.03.22 21:26


스타강사 김미경이 tvN ‘김미경쇼’를 하차한다.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샀던 김미경은 22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적으로 김미경 쇼 하차를 결심했다.”면서 “ 기존에 녹화했던 방송 역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tvN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미경은 논문 짜깁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 했다. 그녀는 “논문 전체가 짜깁기라는 조신일보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재인용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저의 불찰이며 해명하는 과정에서 경솔한 언사로 대학원과 졸업생, 재학생 분들께도 많은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김미경은 “기존에 녹화에 참여해주셨던 세분의 게스트들과 방청객들, 정말 내 프로처럼 ‘김미경 쇼’를 함께 만들었던 우리 스태프들,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셨던 tvN 관계자분들 그리고 ‘김미경 쇼’를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조선일보는 김미경이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서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미경은 “논문작성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착오는 있었지만 표절은 오해”라고 즉각 해명에 나섰으나 오히려 “이는 특수대학원과 졸업생에 대한 비하발언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했다.

김미경은 tvN ‘스타특강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뒤 거침없는 강의와 돌직구 발언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스타강사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후 ‘김미경쇼’를 통해서 사회 유명 인사들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고, 지난 14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하 김미경 공식입장 전문

며칠 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종적으로 김미경쇼 하차를 결심했습니다. 기존에 녹화했던 방송 역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tvN측에 전달했습니다. 논문 전체가 짜깁기라는 조선일보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재인용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저의 불찰이며 해명하는 과정에서 경솔한 언사로 대학원과 졸업생, 재학생 분들께도 많은 상처를 드렸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저와 ‘김미경 쇼’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이 모든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당사자로서 책임을 지고자 하차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녹화에 참여해주셨던 세분의 게스트들과 방청객들, 정말 내 프로처럼 ‘김미경 쇼’를 함께 만들었던 우리 스태프들,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셨던 tvN 관계자분들 그리고 ‘김미경 쇼’를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합니다.

김미경쇼 MC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저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ky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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