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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송혜교 방에 걸려있던 그림, 누구 작품일까?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3.22 16:47|수정 : 2013.03.22 16:47


수목드라마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BS 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에 등장하는 그림들까지 화제다.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력, 아름다운 영상미로 매회 방송마다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그 겨울’. 심지어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소품, 특히 그림들까지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어떤 작품인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첫 회에 방송된 오수(조인성 분)가 그린 나무 그림과 오영(송혜교 분)의 방에 금고를 지키기 위해 걸려있던 여자의 얼굴 그림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오수의 나무 그림은 서양화가 김석중의 '일상-생성'이란 작품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오수가 자신이 버려졌던 나무를 생각하며 직접 그린 그림으로 등장했다. 또 영의 방에 걸려있던 그림은 서양화가 이소윤의 '내 안의 공감'이라는 작품이다.

이 두 작품 외에도 대기업 상속녀라는 영의 위치에 맞게 집안 곳곳에 미술 작품들이 배치되어 있다. 영의 주방에 놓여져 있는 김인호 작가의 '분청편병 한마루요'라는 도예품과 한국화가 오관진의 '비움과 채움', 영의 집 거실에 있는 유리조각가 이후창의 '사유의 시간' 등 집안 곳곳에 미술 작품들을 배치해 좀 더 우아하고 기품 있는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대기업 상속녀인 오영이라는 인물과 그 옆에서 영의 그런 모습을 지켜내고자 하는 왕비서의 캐릭터를 생각하며 집안 곳곳을 예술작품으로 꾸몄다. 드라마 속 등장하는 소품 하나하나까지 철저하게 캐릭터와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고르고 있다"며 "최근에는 드라마 속 등장하는 그림들을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까지 받고 있다. 우리 드라마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 겨울’에 등장한 미술 작품들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위치한 공평아트센터에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특별 전시회'란 이름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바람이분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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