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시청자 마음까지 쫄깃하게' K팝스타2, 심사 어록 총정리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3.22 15:39|수정 : 2013.03.22 15:39


생방송 경연이 시작된 이후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의 심사위원단 양현석-박진영-보아의 심사평이 한층 더 강력해졌다.

‘K팝스타2’는 지난 2월 17일부터 생방송 경연을 시작했다. 이후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보아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심사평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생방송의 제한된 시간 안에서 짧으면서도 정확하게 평가하는 세 심사위원의 명품 심사평은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차 생방송 경연까지, 참가자들을 향한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 세밀한 분석, 게다가 유머까지 놓치지 않았던 세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정리했다.

▲ 느낀대로 평가한다! 직관 심사평 YG 양현석
 
“예전에 하민성씨도 그랬고, 앤드류 최씨도 그랬고 박진영씨가 목소리 계속 열라고 하셨잖아요. 전 박진영씨가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1차 경연, 1대1 대결에서 앤드류 최를 승자로 선택하며)
 
“라쿤보이즈는 김치찌개 같아요. 왜냐면 김치찌개는 뭘 넣어도 맛있어요. 여기에 참치를 넣어도 맛있고, 계란을 넣어도 맛있고, 꽁치, 라면…너무 많죠. 이런 것들이 이 친구들이 어떤 노래를 부르던 라쿤보이즈식으로 해석을 한다는 점이에요”(1차 경연, 라쿤보이즈의 무대를 심사하며)
 
“테크닉이고 고음이고 저음이고 다 필요 없어요. 사랑을 고백할 때도 마찬가지고 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노래로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잖아요”(1차 경연, 김광진의 ‘편지’로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인 신지훈에게 극찬을 쏟아내며)
 
“노력만 하는 사람은 절대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3차 경연, 이천원과 방예담의 1대1 대결에 대해 심사하며)
 
“‘K팝스타2’의 엑스맨 같아요. 절대로 여기에 못 올라올 거 같았는데”(4차 경연, 매 무대마다 놀라운 무대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앤드류 최에게)
 
▲ 조목조목 짚어준다! 분석 심사평 JYP 박진영

“이렇게 어깨가 떠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근데 그 상태에서는 좋은 소리가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해요”(1차 경연, 첫 생방송 무대의 포문을 연 이진우의 무대를 평가하며)
 
“야구 선수가 시즌 중에 타격 폼을 바꾸는 거나 같은 거에요. 타격 폼을 바꿔서 계속 안타나 홈런을 치는”(1차 경연, 경연 도중 단기간에 발성법을 완벽하게 바꾼 방예담의 실력에 놀라며)
 
“우리가 아는 대중음악은 4분의 4박자지만 왈츠는 4분의 3박자에요. 그래서 춤을 추면 되게 어색한데 그 왈츠 박자까지 정말 예쁘게 표현해서 놀라웠어요”(2차 경연,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의 도입부를 왈츠로 재해석한 걸그룹 유유의 무대를 보고)
 
“아까 최고로 끌어 올린 음도 제가 기억하기론 아마 7도음인데 그걸로 계속 끌고, 이런 건 보통 사람이 굉장히 불편해서 안 되는 거거든요. 왜 그런 걸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3차 경연, 방예담의 하모니카 멜로디 라인을 칭찬하며)
 
“아까 시도레미파가 시도레미파 음이 아니에요. 그거 말고는 완벽했습니다”(3차 경연, 자작곡 ‘크레셴도’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악동뮤지션에게 한 가지 흠이 있다고 지적하며)
 
▲ 쓴 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디테일 심사평 SM 보아

“근데 링딩동 계속하면 숨 안차요? 그죠? 굉장히 길더라고요”(2차 경연, 샤이니의 ‘링딩동’을 재편곡한 악동뮤지션의 무대를 칭찬하면서 현역 가수의 경험으로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주며)
 
“저 개인적으로 오늘 두 팀의 무대 다 별로였던 거 같아요”(3차 경연, 재대결로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무대를 보여준 이천원과 방예담에게)
 
“항상 세 명의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는데 오늘은 안무도 굉장히 좋았어요. 근데 한 가지. 항상 2프로 부족해요. 항상”(3차 경연, 생방송에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 원더걸스의 ‘소 핫(So Hot)’으로 반전을 노린 라쿤보이즈의 무대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한 가지 아쉬웠던 거는 효빈 군이 굉장히 올드한 느낌을 빼려고 많이 노력한 건 보였어요. 근데 왜 올드하게 들릴까 했더니 첫 음을 다 밴딩을 해요”(4차 경연, 이천원의 무대가 올드한 느낌이 드는 이유를 세세하게 분석해주며)
 
한편 ‘K팝스타2’에선 TOP4로 악동뮤지션, 방예담, 이천원, 앤드류 최가 살아남았다. 악동뮤지션과 앤드류 최는 SM, 이천원은 YG, 방예담은 JYP에 각각 캐스팅돼 다음 라운드를 준비한다. 3사의 특별 트레이닝을 받은 후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합을 펼칠 TOP4의 무대는 오는 24일 오후 4시 50분에 생방송될 ‘K팝스타2’에서 공개된다.

[사진=초록뱀미디어]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