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언론 인터뷰를 잇따라 가졌다.
취임후 첫 해외순방지로 러시아를 택한 시 주석과 그를 맞는 푸틴 대통령 모두 양국 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의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사흘동안 이어질 모스크바 방문과 관련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주요 언론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몹시 기다리고 있다"며 "그 전에도 푸틴과 만났으며 그가 중국과의 관계 발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우리가 서로 얘기가 잘 통했던 점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최근 20년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러 관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도약했으며 역사적으로 내려왔던 국경 문제도 완전히 해소됐고 정치적 관계를 위한 튼튼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양국의 교역 규모가 14배나 증가했다며 지난해에는 기록적 수준인 882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상기시켰다.
푸틴 대통령도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2대 성원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경제 대국"이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력은 양자 관계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러-중 관계는 수세기에 걸친 양국 역사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누리고 있다며 두 나라가 상호 깊은 신뢰와 이해 존중, 주요 사안에서의 공조를 통해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푸틴은 향후 양국이 실천해야 할 과제로 2015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천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비롯해 실질적 협력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22일 회담에서 에너지, 통상, 투자 등 양국 협력의 핵심 사안과 국제ㆍ지역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24일까지 러시아에 머물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