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소염진통제 나프록센, 독감바이러스 증식 차단"

입력 : 2013.03.22 10:34


관절염과 만성 통증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 나프록센(브랜드명: 알레브)이 독감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INRA)의 아니 슬라마-슈오크 박사는 나프록센이 독감바이러스의 증식에 없어서는 안 되는 리보핵산(RNA)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2006년 밝혀진 RNA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근거로 이를 억제하는 물질을 세계적인 연구시료 공급 업체인 시그마-올드리치의 온라인 생화학물질 목록에서 찾아본 결과 나프록센이 이 단백질에 달라붙어 RNA 결합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그는 밝혔다.

실제로 A형 독감바이러스인 H1N1과 H3N2에 감염된 세포에 나프록센을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가 크게 줄어들었다.

쥐실험에서도 A형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치료계수(therapeutic index)가 다른 항염증 약물보다 우수하게 나타났다.

나프록센은 독감바이러스의 RNA가 핵산단백질과 결합하는 결합구(binding groove)를 차단, 핵산단백질 복합체의 형성을 막음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슬라마-슈오크 박사는 설명했다.

이러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강화되도록 나프록센을 개선하면 훌륭한 독감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 학술지 '항균제와 화학요법'(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온라인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