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에너지 음료, 고혈압-부정맥 위험 높여"

김영아

입력 : 2013.03.22 09:29|수정 : 2013.03.22 10:35


카페인과 타우린 같은 흥분제가 상당량 함유된 에너지 음료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대학의 사친 샤 박사는 지금까지 발표된 에너지 음료에 관한 연구논문 7편을 종합분석했습니다.

18살에서 45살 사이 건강한 사람 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실험에서는 에너지 음료를 1캔에서 3캔 마신 직후 실시된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의 전기활동 간격을 나타내는 QT간격이 정상보다 평균 10밀리초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T간격이란 온몸에 혈액을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이 한 번 박출한 뒤 다음 박출을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 간격을 말하는데, 이 간격이 길어지면 심장 박동리듬이 비정상이 되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T간격이 정상치에서 30밀리초 길어지면 우려할 수준으로 간주된다고 샤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또 같은 연령대의 132명이 참가한 다른 실험에서는 에너지 음료를 마신 후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평균 3.5밀리미터에이치지(mmHg)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평소 혈압이 높거나 QT간격이 긴 QT 연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에너지 음료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샤 박사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