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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접경서 밀입국자 떼죽음

입력 : 2013.03.22 06:46


미국 텍사스주의 멕시코 접경 지역에서 몰래 국경을 넘어 미국에 들어오려다 교통사고로 떼죽음을 당하는 참변이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WPTV 방송과 CNN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텍사스주 남부 클레버그 카운티 소재 킹스빌에서 밀입국자들을 태운 GM 픽업트럭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 해군기지 내 차량 차단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밀입국자 6명이 사망하고 9명이 크게 다쳤다.

일부 부상자들은 중태여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 당시 군은 픽업트럭이 검문소에서 정차하지 않고 달아나자 경찰의 요청에 따라 기지 내 도로에 차량 통행을 막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응급 구조대가 출동해 중장비를 동원, 부서진 차 안에서 뒤엉켜 있던 승객들을 끌어냈으나 일부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텍사스주 남부 국경 지대는 '밀입국자들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밀입국자들의 사망 사고가 속출하는 곳이다.

지난해 7월에는 남부 골리아드 카운티에서 밀입국자들을 태운 픽업트럭이 도로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최근 발간된 미국정책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 사고로 숨진 사람은 지난해 477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 가량 더 많았다.

(애틀랜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