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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모' 민규동 감독, '끝과 시작' 통해 파격 멜로 도전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3.21 19:51|수정 : 2013.03.21 19:51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400만 흥행을 일궈낸 민규동 감독이 신작 '끝과 시작'을 통해 파격 멜로를 선보인다.

'끝과 시작'은 세 남녀의 뒤얽힌 사랑 뒤 숨겨진 비밀을 통해 인간의 은밀한 욕망을 드러낸 작품. 평범한 사랑을 꿈꾸던 여자 정하(엄정화 분)와 일탈이 필요했던 남자 재인(황정민 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 나루(김효진 분)의 지독한 사랑을 그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나루와 은밀한 사랑을 나누는 재인과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정하의 돌이킬 수 없는 삼각관계가 암시돼 관객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과거의 지독한 사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세 남녀의 욕망과 속죄, 허망함을 담은 '끝과 시작'은 지독한 사랑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세 인물의 아픔을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끝과 시작'은 용서, 분노, 구원 등과 같은 근원적 질문들을 새로운 영상과 이미지로 표현해보고 싶었던 민규동 감독의 의도 아래 세 남녀의 도발적이고 농밀한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여기에 매혹적인 여배우 엄정화, 천부적 연기감각의 황정민, 보석 같은 여배우 김효진의 열연이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끝과 시작'은 내달 4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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