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계열사 헐값에 챙긴 자동차 부품사 회장 기소

노유진 기자

입력 : 2013.03.21 12:52|수정 : 2013.03.21 13:46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는 계열사를 자기 개인회사에 헐값에 넘긴 혐의로 한일이화의 53살 유모 회장과 이를 도운 경영지원본부장 54살 곽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 2012년 10월 한일이화가 중국에 설립한 강소한일모소유한공사를 자신과 특수관계인 두양산업에 넘기는 방법 등으로 한일이화 주주들에게 1천 7백 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회장은 세무법인과 공모해 적정가치가 2천 92억원인 강소한일을 저평가한 뒤 이 회사 지분 58%를 2백 55억원에 두양산업에 매각해 한일이화에 1천 3백 40억원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한일이화가 강소한일에 수출한 자동차 부품을 두양산업을 거쳐 수출한 것으로 꾸며 두양산업에 수수료를 지급하게 하는 등 한일이화에 3백 62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소한일의 기업가치를 저평가한 세무법인 대표 59살 정모씨도 배임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형적인 평가 방법이 없는 비상장 주식을 저평가해 시세를 조작한 뒤 오너가 매수하는 방법은 대기업 재벌비리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중견기업이 이를 그대로 답습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