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가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0일 방송된 ‘그 겨울’ 12회에선 오영(송혜교 분)이 오수(조인성 분)의 정체를 모두 알게 되며 그 충격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수의 입맞춤에 영은 오빠가 아닌 남자로 느낀 자신의 감정이 혼란스럽고 무섭다고 표현했다. 그런 영에게 수를 사랑하던 소라(서효림 분)가 외국으로 떠나기 전 영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수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했고, 영은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그러는 사이, 수는 왕비서(배종옥 분)가 영의 눈을 일부러 방치한 사실을 왕비서에게 말하며 극도의 분노를 드러냈다. 왕비서 또한 그 사실을 인정하며 친오빠가 아닌 수도 자신과 다를 게 없다며 대응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서재장면에서는 손끝까지 부들부들 떠는 조인성과 배종옥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수의 정체를 소라에게 듣고 충격을 받은 영. 영은 서재에서 싸우고 있는 수와 왕비서의 대화까지 들으며 수의 정체, 그리고 왕비서가 자신의 눈을 방치했단 진실에 확신을 갖게 됐다.
숨기고 있던 진실을 모두 알아버린 영이 앞으로는 어떤 행동의 변화를 보여줄 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는 상황.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몰입감 최고, 사건이 휘몰아치는구나” “내일까지 기다리기 너무 힘들다” “내일 전개가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간다. 빨리 방송했으면 좋겠다” “1시간이 5분같이 느껴졌다” 등의 반응들이 올라오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겨울'은 이제 결말까지 4회만을 남겨뒀다. 오영이 오수의 정체를 알게된 만큼, 이야기 전개방향은 전과 달라지게 된다. 이제 두 사람이 남매의 정이 아닌 남녀의 정을 나눌지, 아니면 오영이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해 오수를 내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뇌종양을 앓고 있는 오영, 조무철(김태우 분)과 김사장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오수가 살아남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
결말을 앞두고 클라이막스를 달리고 있는 ‘그 겨울’은 21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