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정부가 은행 영업중단을 지속하는 한편 구제금융을 받는 데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새 법안을 마련해 오늘(21일) 의회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새 법안은 10만 유로 이하 예금계좌에 일회성으로 1퍼센트의 세금을 물리고 이를 초과하는 계좌에는 세금을 5퍼센트 물리는 내용입니다.
이와 함께 각종 기금과 부동산 등을 바탕으로 투자기금을 만드는 방안과 국영기업의 연금 기금 국유화, 국채 긴급 발행 등도 포함됐다고 키프로스 관영 CNA통신과 뉴욕타임즈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돈줄을 쥔 IMF와 유럽중앙은행, EU 등은 새 법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 정부의 새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이들이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키프로스가 예금에 최대 9.9퍼센트 세금을 물리는 기존 구제금융 안을 받지 않으면 키프로스 은행들에 지원을 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키프로스 의회는 자국 정부가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 최대 9.9%의 일회성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부결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