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가짜 타임지 표지 사진에 속아 오보를 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인터넷판에서 20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전날 중국 최고의 부촌인 화시(華西)촌을 일군 화시촌 전 서기 우런바오(吳仁寶)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가 2005년 타임지 표지 인물로 소개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전하며 해당 타임지 표지 사진도 함께 실었다.
광주일보(廣州日報)와 차이나 데일리 등 중국 주요 매체들도 신화통신 보도를 받아 이 표지 사진을 실었고 칭하이(靑海)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은 지면에 해당 사진을 크게 싣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사진은 2006년 1월에 발행된 타임지 표지 중 하나를 이미지 보정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이용해 원래 표지 속 인물인 미국의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 대신 우런바오의 사진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올해의 최고 섹시 가이'로 선정한 미국 풍자 매체 '디 어니언'의 풍자 기사에 속아 이 기사를 진지하게 인용하기도 했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