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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식당 이례적 대대적 단속

편상욱 기자

입력 : 2013.03.20 11:24|수정 : 2013.03.20 11:24


중국 당국이 자국 내 북한 식당들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번 단속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진행되는 일련의 대북 압박 조치들과 관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공안등 관계 기관이 최근 동북 3성과 베이징 등지를 중심으로 불시 단속 형태로 북한 식당에 들이닥쳐 종업원 불법 체류 여부, 북한산 주류·담배 등의 수입 허가 여부등을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식당들은 그동안 운영 비용을 낮춰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각종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아 위규 적발 사례가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인은 비자 없이 중국에 단기간 체류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북한 식당들이 정식 고용 비자를 받지 않은 종업원들을 고국에서 데려다 쓰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북한 식당에 대한 대대적·조직적 단속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례적 조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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