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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첫 사극 도전…채시라 선배 연기에 도움됐다”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3.19 19:25|수정 : 2013.03.19 19:25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송선미가 설렘과 부담감을 동시에 토로했다.

송선미는 1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 제작발표회에서 “역사 속 비극적인 인물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동시에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설?다.”고 말했다.

‘궁중잔혹사’에서 송선미는 소현세자(정성운 분)와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는 세자빈 강씨 역할을 맡는다. 세자빈 강씨는 풍부한 학식과 곧은 성품을 가졌으며, 청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는 등 실리를 추구하는 여성이다.

처음으로 사극을 도전하면서 송선미가 가장 힘들어한 건 대사 톤이었다. 송선미는 “어디까지 저음으로 표현해야 할지, 어떻게 호흡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기존에 했던 인물과는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서 일반적인 사극톤을 지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다른 사극들을 살펴봤다. 특히 ‘인수대비’의 채시라는 송선미에게 좋은 롤모델이었다.

송선미는 “채시라 선배의 연기를 봤는데 저음이나 대사 톤이 전형적인 사극톤이 아니었다. 나 역시 남편과 자식을 잃고 강인하게 변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다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궁중잔혹사’는 조선시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돼가는 왕의 여인들의 처절한 궁중 암투를 그리는 작품으로 김현주, 이덕화, 정성모, 정선경, 전태수 등이 출연한다.

사진제공=JTBC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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