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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유승호 조용한 입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정아

입력 : 2013.03.19 13:56|수정 : 2013.03.19 13:56


가수 세븐이 군인 최동욱으로 돌아간다.

세븐은 19일 오후 1시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했다.

입대 현장에는 이른 시각부터 100여명의 팬들이 자리하며 세븐을 배웅했다. 세븐이 건강하게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플래카드가 눈에 띠었다.

일본에서 온 42살의 한 팬은 “태어날 때부터 세븐을 기다렸다. 그의 외모, 성격 모두 다 좋다. 건강하게 복무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러시아에서 온 팬도 “이 자리에서 세븐을 기다리겠다. 건강하게 돌아와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기다림 끝에 100여명의 팬들의 배웅 속에 세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 패션으로 등장하며 입대 순간에도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세븐은 경례를 해 달라는 말에 “해본 적이 없어서...”라고 쑥스러워 하면서도 멋지게 경례를 해보였다. 

세븐은 연인 박한별이 많이 속상할 것 같다는 말에 “알아서...잘....”이라며 쑥스러워 했다. 실제로 박한별은 세븐이 머리 자른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해외에 촬영차 가 있기 때문이다. 화보 촬영하면서 머리를 자른 기분에 대해서는 “시원했다”라고 답했다.이미지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처음으로 입대를 하게 된 셈이다. 세븐은 “지난 주 회사 식구들과 회식을 했다. 즐겁고 화기애애했다”며 웃었다.

나이 어린 선임들에게 잘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한 필살기를 준비했냐는 물음에 “나이와 상관없이 군인으로 최선 다할 것이다”라고 답한 세븐은 이렇게 많은 팬들이 와준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세븐은 “사실 얼마 전에 유승호 씨가 비밀스럽게 입대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본의 아니게 이렇게 됐다.(웃음) 남들 다 가는 군대 가는데...지난 10년 동안 과분한 사랑 받아서 너무나 감사하다. 2년 동안 가수 세븐이 아니라 군인 최동욱으로 최선을 다해 군 복무하겠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겠다. 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미안하다. 그 보답으로 정말 열심히 군복무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븐도 면회 와 줬으면 하는 후배가 있다. 세븐은 “평상시 친하던 분들, 친하지 않던 분들도 많은 위문 공연 와줬으면 좋겠다. 2NE1 말고 꼽으라면? 소녀시대? 모두들 그리울 것이다”고 밝혔다.  

초코파이를 먹고 “이 맛 기억하겠다”라고 말한 세븐은 씩씩한 발걸음으로 부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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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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