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의 안방마님인 배우 김희선이 예능프로그램 MC로 지낸지 한 달이 됐다.
김희선은 지난달 19일 첫방송을 시작한 ‘화신’에서 신동엽-윤종신과 함께 3MC를 맡아 화요일 밤마다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분까지 총 4회분의 ‘화신’을 시청자에 선보인 김희선은 한 달여간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한 소감을 18일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김희선은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시청률도, 분위기도 모두 올라가더라”며 ‘내려놓음과 비움의 미학’을 강조했다. 김희선은 또 “예능 초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적었다”고 말했다.
김희선이 처음 ‘화신’에 투입됐을 때 방송가와 시청자 사이에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김희선이 예능에서 MC를 본 것은 과거 SBS ‘인기가요’가 전부이기 때문에, 그가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 하는 토크쇼에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을 모았다.
그러나 솔직한 매력의 김희선은 방송 첫 회부터 게스트에게 돌직구 질문을 서슴없이 날리며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예능프로의 베테랑인 신동엽과 윤종신 사이에서 차별화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김희선만의 재치와 웃음을 선사했다. 김희선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돌발성에 순발력이 뛰어난 리액션, 배꼽 잡는 ‘자뻑 망언’과 ‘깨알드립’으로 긴장감과 유머코드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19금 개그’와 애교 섞인 협박도 불사해 천하의 신동엽과 윤종신을 당황케 한다.
‘화신’의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계속 지킴에 따라 김희선은 ‘불타는 화요일밤’의 안방마님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김희선은 ‘개그계의 꿈나무’ ‘무리수의 여왕’ ‘내숭 100단’이라는 별명을 들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신’으로 불리는 김희선은 ‘화신’을 통해 가식 없는 털털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MC로서 주도권을 잡기 보다는,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한데 어울려 박장대소하는 김희선의 편안한 매력에 시청자가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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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