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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은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의심 해봐야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03.18 12:41|수정 : 2013.03.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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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부터 어깨 통증이 시작됐다는 여성입니다.

검사결과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차자(65세)/회전근개 파열 환자 : 어깨, 팔이 아픈데 쑤시는 것 같아요. 송곳으로 쑤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신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아프더라고요.]

2011년 어깨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전국적으로 210만 명 정도.

이 가운데 오십견처럼 관절 주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가장 많은 35%나 됐고 이어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19%를 차지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 사용되는 힘줄이 충격이나 노화, 운동 등으로 찢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을 싸고 있는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오십견과는 다른 것입니다.

[서동원/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들어 올릴 때 처음에는 잘 못들지만 어느 정도 각도 이상이 되면은 팔을 잘들 수 있는데,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전체적으로 굳어진 겁니다. 그래서 어깨를 들 때 날개뼈를 사용해서 움직여지는 어깨가 움츠러드는….]

오십견은 약물 같은 비수술 요법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치료가 늦어질 경우, 어깨운동 기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여우진/정형외과 전문의 :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에 발견하면 관절 내시경으로 쉽게 봉합할 수 있지만 방치하게 되면 힘줄이 위축되고 봉합이 불가능한 상태가 돼서 어깨 운동기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힘줄이 완전히 파열돼 마비증세까지 나타나는 고령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노년층의 경우는 가벼운 충격에도 어깨 힘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이나 충격을 받은 뒤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 때는 반드시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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